윷놀이 규칙의 뼈대는 이래요. 윷가락 네 개를 던져 도는 한 밭, 개는 두 밭, 걸은 세 밭, 윷은 네 밭, 모는 다섯 밭을 가요. 윷이나 모가 나오면 「사리」라 해서 한 번 더 던지고, 말 네 개를 먼저 다 내보내는 편이 이겨요. 상대편 말과 같은 자리에 서면 그 말을 잡고 한 번 더 던지는데,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참」에 있는 말을 잡았을 때는 한 번 더 던지지 않는다고 적었어요. 같은 편 말을 업어 가는 법과 말이 출발하는 자리도 사전마다 적은 문장이 조금씩 다르고, 윷판의 밭 이름은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요. 국가유산청 자료도 윷놀이의 놀이 방식에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적었어요.
「빽도」라고 부르는 규칙은 사전에 다른 표기로 올라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백도(back도)」를 「윷 하나의 뒤에만 특별한 표시를 하여 그 윷이 뒤집어져서 도가 나오면 한 칸 앞이 아닌 한 칸 뒤로 가는 규칙」으로 풀었고, 한국세시풍속사전은 같은 내용의 규칙을 「뒤도」라고 부르며 윷패가 하나 더 생긴 것으로 적었어요. 「빽도」라는 표기 그대로는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가 0건이었고, 우리말샘은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답했어요.
이 글은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세시풍속사전 「윷놀이」(집필 박장영)와 「윷점」(집필 전경욱), 한국민속예술사전 「윷놀이」(집필 장장식),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윷놀이」(1995년 집필 최상수, 2025년 3월 31일 최종 수정),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공개 자료를 직접 받아 옮겼어요. 조회 시각은 2026년 10월 24일 오후 2시 34분에서 2시 45분 사이예요. 아래에서 「백과사전」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가리켜요. 윷점은 기록에 남은 방식까지만 옮기고, 그 풀이를 운세로 다루지는 않았어요.
도·개·걸·윷·모는 몇 밭씩 가나요
| 윷패 | 엎어진 윷 | 젖혀진 윷 | 가는 밭 |
|---|---|---|---|
| 도 | 3개 | 1개 | 1밭 |
| 개 | 2개 | 2개 | 2밭 |
| 걸 | 1개 | 3개 | 3밭 |
| 윷 | 0개 | 4개 | 4밭 |
| 모 | 4개 | 0개 | 5밭 |
한국세시풍속사전, 한국민속예술사전, 백과사전 세 항목이 엎어지고 젖혀진 개수와 가는 밭 수를 모두 이 표처럼 적었어요. 한국민속예술사전은 젖혀진다는 말 대신 「뒤집어지면」이라고 썼고, 백과사전은 「잦혀진」이라고 썼어요. 말은 달라도 개수와 밭 수는 같아요. 표준국어대사전도 도를 「한 끗」, 개를 「두 끗」, 걸을 「세 끗」, 윷을 「네 끗」, 모를 「다섯 끗」으로 친다고 풀었어요. 백과사전은 가는 거리를 「발」로 적어 도는 한 발, 모는 다섯 발을 간다고 했어요.
윷이나 모가 나와서 한 번 더 던지는 것을 한국세시풍속사전과 한국민속예술사전은 「사리」라고 불렀어요. 백과사전은 이름을 붙이지 않고 「모나 윷이 나오면 한번 더 할 수가 있으며 계속 나오면 계속할 수가 있다」고 적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의 '사리'는 윷놀이에서 모나 윷을 이르는 말이고, 「모 세 사리를 치다」처럼 모나 윷을 던진 횟수를 세는 단위로도 올라 있어요.
세 항목은 도·개·걸·윷·모를 가축에 빗댄 풀이도 함께 실었어요. 도는 돼지, 개는 개, 윷은 소, 모는 말로 같지만 걸은 달라요. 한국세시풍속사전과 백과사전은 걸을 양으로 적었고, 한국민속예술사전은 「염소(또는 神馬, 코끼리)」로 적으면서 걸에서 해석이 다양하다고 했어요. 백과사전은 코끼리설과 신마설을 「다 잘못」이라고 적었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가축의 크기와 빠르기에 따라 밭 수가 정해졌다고 풀었어요.
말은 어디서 출발해 어디로 나가나요
출발하는 자리는 자료마다 적은 말이 달라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윷말은 ‘참’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다」고 적었고, 백과사전은 「말 네 개가 모두 입구(入口)인 도에서 출발하여 참먹이[出口]를 먼저 빠져나가는 편이 이긴다」고 적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도를 「윷판의 첫 번째 자리. 윷놀이를 시작하여 ‘도’가 나왔을 때 말을 놓는 자리」로 풀었고, 개·걸·윷·모도 같은 식으로 두 번째에서 다섯 번째 자리로 풀었어요. 첫 차례에 개가 나오면 말은 개 자리에 놓인다는 뜻이에요.
그럼 한국세시풍속사전의 「참」은 어디일까요. 이 사전은 도 자리에 있던 말이 뒤도를 하면 「한밭 후진하여 참으로 간다」고 적었으니, 참은 도 바로 뒤의 자리예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윷판 둘레 스무 자리의 마지막인 스무 번째 자리를 참먹이로 풀었어요. 그래서 이 글은 한국세시풍속사전의 참을 둘레의 시작과 끝이 맞닿는 참먹이 자리로 읽었어요. 이번에 연 자료 가운데 두 낱말이 같은 자리라고 적은 문장은 없어서, 이건 이 글의 읽기예요.
돌아가는 방향은 한국세시풍속사전이 적었어요. 지금은 시계 반대 방향이지만 「윷말이 윷판을 시계방향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는 변화가 있었다고 하고, 그 까닭으로 좌측이 우선이던 조선시대의 생활 양식과 한자 기록에서 한글 기록으로 바뀐 사회 변화를 들었어요. 방향이 언제 바뀌었는지 해를 밝힌 문장은 이 항목에 없어요.
이기는 조건은 모든 자료가 같은 쪽을 가리켜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먼저 4동이 나면 승리한다」, 한국민속예술사전은 「네 개의 윷말이 먼저 윷판을 빠져 나오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적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참먹이를 「말의 출구로 여기서 먼저 빠져나가는 편이 이긴다」로 풀었어요. 「동」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말이 첫 밭에서 끝 밭을 거쳐 나가는 한 차례를 세는 단위」이자 말을 세는 단위이고, 백과사전은 말 한 마리를 「한 동」, 네 마리를 「넉 동」이라 한다고 적었어요.
참먹이 자리에 꼭 맞게 서야 나가는지, 참먹이를 지나치기만 하면 나가는지는 이번에 연 자료에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표준국어대사전의 「윷놀이」 풀이가 「모든 말이 먼저 최종점을 통과하는 편이 이긴다」고 적은 정도예요.
잡기와 업기는 어떻게 적혀 있나요
상대편 말을 잡는 규칙은 한국세시풍속사전과 백과사전이 적었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윷말이 상대편 윷말이 있는 곳에 도달하면 그 윷말을 잡으며 윷을 한 번 더 던진다」고 하고, 바로 이어 「그러나 참에 있는 윷말을 잡았을 때는 한 번 더 던질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예외를 달았어요. 백과사전은 상대편 말과 「같은 자리에 서게 되면 상대편의 말을 잡게 된다. 그러면 또 한번 윷가락을 던질 수가 있다」고 적고, 잡힌 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고 했어요. 백과사전 항목에는 참에 관한 예외 문장이 없고, 한국민속예술사전의 「윷놀이」 항목에는 잡기 문장 자체가 없어요.
말이 다른 말을 지나쳐 가는 것은 잡기가 아니에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윷말이 전진하다가 「자기편이나 상대편의 윷말을 지나쳐 갈 수 있다」고 적었고, 두 자료 모두 잡기를 그 자리에 「도달」하거나 「같은 자리에 서게 되면」 일어나는 일로 적었어요.
같은 편 말을 만나면 업어서 함께 갈 수 있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자기편의 윷말이 있는 지점에 도착하면 두 윷말을 묶어서 한꺼번에 나아간다」고 적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업다'의 뜻 가운데 하나로 「윷놀이에서, 한 말이 다른 말을 어우르다」를 올리고 「도가 나오면 업어서 두 동을 낼 수 있다」는 용례를 달았어요. 같은 뜻으로 '굽다'도 올라 있는데, 용례는 「걸이 연속 나와 두 동을 구워 갔다」예요. 업은 말의 수는 「동무니」로 세고, 네 동이 한데 포개어져 가는 말은 「넉동무니」라고 해요.
백과사전은 처음 말이 모 자리에 있는데 다음 차례에 또 모가 나오면 「처음 것을 업고서 달린다」는 예를 들었어요. 두 마리가 한꺼번에 뛰니 유리하지만, 뒤따르는 상대편 말이 이것을 잡으면 「두 말이 한꺼번에 죽게 된다」고 적었어요.
업기를 꼭 해야 하는지는 자료가 분명히 적지 않았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같은 편 말이 있는 곳에 닿으면 묶어서 한꺼번에 나아간다고 적었고, 한국민속예술사전은 「윷말은 함께 갈 수도 있고 따로 갈 수도 있다」고 적었어요. 이 문장을 업을지 말지 고를 수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항목이 더 풀어 쓰지는 않았어요.
윷판은 29밭, 지름길은 모와 뒷모에서
윷판은 말판이라고도 하고, 밭은 29개예요. 한국민속예술사전은 「29개의 점」과 「29개의 밭」으로, 백과사전은 「29개의 동그라미」로 적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의 자리 풀이로 세면 둘레를 도는 스무 자리와 안쪽 십자 위의 아홉 자리를 합친 수예요.
| 구간 | 자리 이름 | 표준국어대사전 풀이 |
|---|---|---|
| 앞밭 | 도, 개, 걸, 윷, 모 | 첫 번째 자리인 도부터 다섯 번째 자리인 모까지 |
| 뒷밭 | 뒷도, 뒷개, 뒷걸, 뒷윷, 뒷모 | 둘레를 따라 여섯 번째 자리인 뒷도부터 열 번째 자리인 뒷모까지 |
| 쨀밭 | 찌도, 찌개, 찌걸, 찌윷, 찌모 | 열한 번째 자리인 찌도부터 열다섯 번째 자리인 찌모까지 |
| 날밭 | 날도, 날개, 날걸, 날윷, 참먹이 | 열여섯 번째 자리인 날도부터 스무 번째 자리인 참먹이까지 |
| 모에서 안쪽 | 앞모도, 앞모개, 방, 속윷, 속모 | 모에서 방으로 가는 첫째와 둘째 자리, 한가운데 밭인 방, 모에서 찌모로 가는 넷째와 다섯째 자리 |
| 뒷모에서 안쪽 | 뒷모도, 뒷모개, 방, 사려, 안찌 | 뒷모에서 방으로 가는 첫째와 둘째 자리, 방에서 참먹이로 가는 첫째와 둘째 밭 |
자리 이름은 한국민속예술사전, 풀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옮겼어요. 방은 두 줄에 함께 들어 있어서, 안쪽 자리는 모두 아홉 개예요. 한국민속예술사전은 이런 밭 이름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적고, 경상북도 안동에서는 도·개·걸·윷·모 자리를 「풋대─풋개─풋걸─우혀─앞여」라 부르기도 한다고 했어요. 실제로 놀 때는 윷판에 이 이름을 적지 않고, 말의 자리나 방향을 가리킬 때 이름을 쓴다고도 했어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게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의 '뒷도'는 「윷판에서 뒷밭의 첫 번째 자리」, 곧 여섯 번째 자리의 이름이에요. 뒤로 한 밭 물러나는 뒤도(백도)와는 다른 말이에요.
말이 어느 길로 나가는지는 백과사전이 자세히 적었어요.
- 모 자리에 선 말은 다음에 도·개·걸이 나오면 「‘모도’ · ‘모개’ · ‘방(中央)’으로 나올 수가 있어, 이 길은 가장 가까운 길」이에요.
- 모 자리에서 윷이나 모가 나오면 속윷이나 속모로 가야 해서, 「부득이 ‘찌모’」를 거쳐 참먹이로 나가요.
- 걸이나 윷 자리에 있던 말이 모에 서지 못하고 지나치면 「뒷밭까지 치올라가서」 둘레를 계속 돌아요. 그러다 뒷모에 서면 「그 안으로 ‘뒷모도’ · ‘뒷모개’로 내려와서」 참먹이로 나가요.
- 뒷걸이나 뒷윷에 있던 말이 걸·윷·모를 던지면 「‘찌도’와 ‘찌개’의 가장 먼길로 돌아가야」 해요.
표준국어대사전의 자리 풀이대로 참먹이 자리까지 밭 수를 세어 보면 아래와 같아요. 출처에 적힌 숫자가 아니라 이 글이 센 값이에요. 방에서 참먹이로 꺾는 길은 백과사전이 모·방 길을 「가장 가까운 길」이라 한 것과, 표준국어대사전이 사려와 안찌를 「방에서 참먹이로 가는」 첫째와 둘째 밭으로 푼 것을 함께 읽어 셌어요.
| 길 | 참먹이 자리까지 |
|---|---|
| 모, 방, 사려, 안찌를 거쳐 참먹이 | 11밭 |
| 뒷모, 방, 사려, 안찌를 거쳐 참먹이 | 16밭 |
| 모, 방, 속윷, 속모, 찌모, 날밭을 거쳐 참먹이 | 16밭 |
| 둘레만 따라 참먹이 | 20밭 |
29라는 수에는 풀이가 붙어 있어요. 백과사전이 옮긴 김문표의 윷판설은 「별의 가운데에 있는 것은 추성(樞星)이요, 옆에 벌려 있는 것은 28수(宿)를 본뜬 것」이라 했고, 한국민속예술사전도 윷판의 중심을 북극성으로, 나머지 28점을 이십팔수로 보는 설을 실었어요. 한국민속예술사전은 북두칠성의 주천도를 본뜬 것이라는 설도 함께 소개했어요. 국가유산청 자료는 윷놀이가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녔다고 적었어요.
빽도는 사전에 뒤도와 백도로 올라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백도」를 영어 back과 고유어 도를 합친 말로 올렸어요. 뜻은 「윷놀이에서, 윷 하나의 뒤에만 특별한 표시를 하여 그 윷이 뒤집어져서 도가 나오면 한 칸 앞이 아닌 한 칸 뒤로 가는 규칙. 또는 그렇게 나온 도」예요. 용례로 「큰형이 마지막 순간에 백도를 던지는 바람에 윷놀이에서 졌다」를 달았어요. 우리말샘도 같은 풀이의 「백도」를 올렸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같은 규칙을 「뒤도」라고 불렀어요. 「뒤도란 윷 하나에 특정하게 표시하여 놀이를 할 때 이것 하나만 젖혀지면 도가 아니고 뒤도라 하여 윷말이 앞으로 한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뒤로 한밭 물러나게 된다」고 적고, 두 가지 경우를 덧붙였어요.
- 도 자리에 있던 말이 다음에 뒤도를 하면 한 밭 물러나 참으로 가요.
- 윷을 해서 마지막 동이 났어도, 사리로 한 번 더 던져 뒤도가 나면 「참의 자리로 되돌아 와야 한다」고 했어요. 이 때문에 승패가 뒤바뀌기도 한다고 적었어요.
표기만 보면 「빽도」는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가 0건이고, 우리말샘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로 나와요. 「뒤도」도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 검색에서는 0건이었어요. 한국민속예술사전과 백과사전의 「윷놀이」 항목에는 뒤도, 백도, 빽도 어느 쪽 문장도 없어요.
뒤도가 언제 생겼는지는 날짜가 분명하지 않아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윷패가 도·개·걸·윷의 「사진법 놀이에서 도·개·걸·윷·모로 일컬어지는 오진법 놀이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은 뒤도가 하나 더 생겨나서 육진법의 놀이로 변화되었다」고 적었어요. 뒤도의 등장은 「산업화에 따라 나타나는 복잡한 사회상이나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투기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고, 다음 단락에서 자동임신 같은 판 위 요소를 두고 「뒤도의 등장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 이후 사회 병리적 현상이나 부동산 투기 심리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적었어요. 이 문장을 뒤도도 1970년대 이후에 생겼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지만, 항목은 뒤도가 생긴 해를 따로 적지 않았어요. 사진법에서 오진법으로 바뀐 때도 적혀 있지 않아요.
판 위에 말이 하나도 없을 때 백도가 나오면 어떻게 하는지는 이번에 연 다섯 본문(한국세시풍속사전 「윷놀이」와 「윷점」, 한국민속예술사전 「윷놀이」, 백과사전 「윷놀이」, 국가유산청 자료)에 적혀 있지 않아요.
자동임신과 퐁당 같은 판 위 규칙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윷판에 생긴 변화로 「자동임신·자동유산·퐁당」을 들었어요. 「윷판의 특정한 곳에 표시하여 여기에 다다르면 한 동 가던 것이 두 동이 되기도 하고, 한 동 가던 것이 죽기도 한다」고 했어요. 자동임신 밭에 가면 한 동이 두 동이 되지만, 「반드시 그 뒤에는 자동유산이나 퐁당 밭을 둠으로써 위험을 수반하도록 한다」고 적었어요.
어느 자리에 몇 개를 두는지는 「특정한 곳」이라고만 적혀 있어요. 「자동임신」은 우리말샘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표준국어대사전의 「퐁당」은 물에 떨어지는 소리를 나타내는 부사 뜻만 있어요. 이런 칸을 쓴다면 놀기 전에 자리와 개수를 정해 두는 수밖에 없어요.
「낙」은 사전에 어떻게 올라 있나요
표준국어대사전의 「낙」 네 개는 모두 윷놀이와 관계없는 뜻이에요(낙하다의 어근, 한의학의 낙, 즐거움, 국악 가곡의 낙). 우리말샘에는 방언 두 가지가 올라 있어요.
- 낙(落): 「윷놀이나 화투에서 윷가락이나 화투짝이 손에서 벗어남을 이르는 말」, 경북 방언이에요.
- 낙: 「놀이에서 정해 놓은 선이나 법칙에서 벗어난 것을 이르는 말」, 제주 방언이에요.
한국세시풍속사전, 한국민속예술사전, 백과사전의 「윷놀이」 항목과 국가유산청 자료에는 낙을 다룬 문장이 없어요. 윷가락이 어디에 떨어지면 낙으로 치는지, 낙이 나면 그 차례를 어떻게 하는지는 이 자료들로 정할 수 없어요. 던지는 곳으로는 한국세시풍속사전이 밤윷을 종지에 담아 흔들어 「바닥에 붓는 식으로 논다」고 적었고, 같은 사전 「윷점」 항목에는 함경도 북청의 달윷에서 「윷을 돗자리에 던진다」는 기록이 있어요.
자료마다 다르게 적은 것
| 항목 | 한국세시풍속사전 | 한국민속예술사전 | 백과사전 | 표준국어대사전 |
|---|---|---|---|---|
| 출발 | 참에서 시작 | 문장 없음 | 입구인 도에서 출발 | 도가 나왔을 때 말을 놓는 첫 자리가 도 |
| 이기는 조건 | 먼저 4동이 나면 승리 | 네 말이 먼저 윷판을 빠져나옴 | 참먹이를 먼저 빠져나감 | 참먹이에서 먼저 빠져나가는 편 |
| 사리 | 윷과 모에 한 번 더 | 윷이나 모에 다시 한 번 | 계속 나오면 계속 | 사리는 모나 윷을 이르는 말 |
| 잡기 | 한 번 더, 참의 말은 예외 | 문장 없음 | 또 한 번, 잡힌 말은 처음부터 | 잡다 항목에 윷 뜻 없음 |
| 업기 | 두 말을 묶어 한꺼번에 | 함께 갈 수도 따로 갈 수도 | 업은 말이 잡히면 둘 다 죽음 | 업다, 굽다에 윷 뜻 |
| 걸의 동물 | 양 | 염소(또는 신마, 코끼리) | 양 | 해당 없음 |
| 뒤로 가는 도 | 뒤도, 육진법 | 문장 없음 | 문장 없음 | 백도(back도) |
| 윷판의 밭 수 | 수를 적은 문장 없음 | 29개의 점 | 29개의 동그라미 | 자리마다 풀이, 둘레는 스무 자리 |
「문장 없음」은 이번에 연 각 사전의 「윷놀이」 항목 본문에 그 내용을 다룬 문장이 없다는 뜻이에요. 표준국어대사전 칸은 낱말 풀이를 옮긴 거예요.
놀기 전에 정해 두면 좋은 것
이번에 연 자료가 답을 주지 않거나 서로 다르게 적은 것들이에요. 다툼이 생기기 쉬운 자리라 판을 펴기 전에 한마디씩 정해 두면 편해요.
- 참에 있는 말을 잡았을 때도 한 번 더 던지는지 정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주지 않는다고 적었고, 백과사전에는 예외 문장이 없어요.
- 같은 편 말을 만나면 꼭 업는지 정해요. 한국민속예술사전은 함께 갈 수도 따로 갈 수도 있다고 적었어요.
- 판에 말이 없을 때 백도가 나오면 어떻게 할지 정해요. 이번에 연 자료에는 이 경우를 다룬 문장이 없어요.
- 윷이나 모로 상대 말을 잡았을 때 몇 번을 더 던지는지 정해요. 사리와 잡기가 겹치는 경우를 따로 다룬 문장도 찾지 못했어요.
- 참먹이에 꼭 맞게 서야 나가는지 정해요. 이것도 자료에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 어디로 떨어진 윷가락을 낙으로 칠지 정해요. 사전에는 방언 풀이만 있어요.
- 자동임신이나 퐁당 칸을 쓸지, 쓴다면 어디에 몇 개를 둘지 정해요.
편을 가르고 차례를 정하는 방법도 정해진 하나가 아니에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개별 윷놀이나 문중 윷놀이에서는 주로 나이순으로 윷을 던져 편을 가르고, 마을 전체가 놀 때는 골목이나 도랑을 경계로 가른다고 적었어요. 선후는 먼저 윷을 던져서 정한다고 했어요. 백과사전은 2명이나 3명이 보통이고 사람이 많으면 두 패나 세 패로 나눈다고 했고, 윷가락을 던져 끗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선후 차례를 정한다고 적었어요.
윷점과 국가무형유산 지정
윷놀이에는 같은 윷으로 한 해를 점치는 윷점도 붙어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윷점을 「정초에 윷을 던져 그해의 길흉을 알아보는 점」으로 풀고, 윷을 세 번 던져 나온 것을 육십사괘에 맞춘다고 적었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 「윷점」 항목은 첫 번째 던진 것을 상괘, 두 번째를 중괘, 세 번째를 하괘로 삼는다고 했어요. 점괘를 얻을 때는 도를 1, 개를 2, 걸을 3, 윷과 모를 똑같이 4로 쳐서 111부터 444까지 64가지가 된다고 했어요. 놀이에서는 윷과 모가 네 밭과 다섯 밭으로 갈리지만, 윷점에서는 같은 괘로 친다는 점이 달라요.
한국민속예술사전은 윷점에 쓰인 요사(繇辭)가 『경도잡지』에 실려 있고, 일제강점기에는 『가정백방길흉비결』 같은 책으로 간행되어 널리 퍼졌다고 적었어요. 편을 갈라 노는 윷놀이로 그해 농사를 점친 예도 있어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충북 청원 계원리의 고래실봉답윷놀이에서 「봉답 편이 이기면 풍년이 들고 고래실 편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고래실 편이 일부러 말을 올리기 때문에 대개 봉답 편이 이기게 된다」고 적었어요. 이 글은 괘마다 붙은 점사를 옮기거나 운세로 풀지 않았어요. 윷점 말고 다른 점복 기록을 다룬 글로는 산통 깨다의 뜻을 사전으로 짚은 글이 있어요.
윷놀이는 국가무형유산이에요. 국가유산청 공개 자료에는 종목 구분이 「전통 놀이·무예」 아래 「놀이」, 지정일 칸이 2022년 11월 11일로 적혀 있어요. 윷놀이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서, 김치 담그기나 장 담그기처럼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했다고 적었어요. 같은 목록을 의례 쪽에서 센 글은 굿 종류를 국가무형유산 목록에서 세어 본 글이에요.
이 글이 확인하지 않은 것
- 시·도 무형유산 조사 보고서나 윷놀이 대회 규정, 윷놀이 앱이나 게임의 규칙은 열지 않았어요.
- 『경도잡지』, 『동국세시기』, 『중경지』 같은 옛 문헌 원문은 열지 않았어요. 사전 항목이 옮긴 문장만 옮겼어요.
- 백과사전 검색 결과에 함께 나온 시절윷놀이, 고래실봉답윷놀이, 윷노래 항목의 본문은 열지 않았어요.
- 윷가락의 어느 면이 엎어진 면인지 그림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세 항목이 엎어진 개수와 젖혀진 개수로만 적어서 그대로 옮겼어요.
정리하면
- 도 1밭, 개 2밭, 걸 3밭, 윷 4밭, 모 5밭은 세 사전 항목이 모두 같게 적었어요.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던져요.
- 상대편 말을 잡으면 한 번 더 던져요. 한국세시풍속사전은 참에 있는 말을 잡을 때를 예외로 적었고, 백과사전에는 그 예외가 없어요.
- 같은 편 말을 만나면 업어서 함께 갈 수 있어요. 업은 말이 잡히면 「두 말이 한꺼번에 죽게 된다」고 백과사전이 적었어요.
- 말 네 개를 먼저 참먹이로 내보내는 편이 이겨요. 윷판은 29밭이고, 모와 뒷모에 서면 안쪽 지름길로 들어갈 수 있어요.
- 빽도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백도(back도)」,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뒤도」로 올라 있고, 「빽도」 표기는 두 국어사전 검색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생긴 해는 항목에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 낙, 자동임신, 퐁당처럼 자료에 없거나 「특정한 곳」으로만 적힌 규칙은 놀기 전에 정해 두세요.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 「윷놀이」와 「윷점」, 한국민속예술사전 「윷놀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윷놀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공개 자료의 윷놀이 항목,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도, 개, 걸, 윷, 모, 사리, 동, 넉동, 동무니, 넉동무니, 업다, 굽다, 참먹이, 앞밭, 뒷밭, 쨀밭, 날밭, 뒷도, 뒷모, 찌모, 앞모도, 앞모개, 뒷모도, 뒷모개, 방, 속윷, 속모, 사려, 안찌, 윷판, 말판, 백도, 낙, 퐁당, 윷점, 윷놀이 풀이와 우리말샘 검색 결과에서 옮겼어요. 조회 시각은 2026년 10월 24일 오후 2시 34분에서 2시 45분 사이예요.